(영상)AI로 재창조중인 MS…클라우드시장 판도 바꾼다

번스타인 ‘시장수익률 상회’·목표가 322→344달러
MS의 모든 일에 AI가 핵심 기술되고 있어
클라우드 채택 증가·AI제품 가격인상·신제품 출시 등 기대
강력한 경쟁우위로 클라우드매출 급증 전망...아마존 넘어설것
  • 등록 2023-05-10 오후 2:26:25

    수정 2023-05-10 오후 2:26:2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해 많은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아마존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마크 머들러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322달러에서 34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목표가를 280달러에서 322달러로 올린 바 있다.

마크 머들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통해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00억달러 넘게 투자했다”며 “검색엔진 ‘빙’에 AI를 접목한 빙챗을 출시한것도 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소프트웨어 제품에 AI를 탑재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일에서 AI가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며 “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소프트웨어에 AI를 접목한 오피스365 코파일럿(Copilot), 다이나믹365 코파일럿, 보안 소프트웨어 코파일럿 등을 출시했고 더 많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마크 머들러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의 42% 이상이 AI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장악한 검색 엔진 시장에서 빙챗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듯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아마존에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질수록 클라우드 채택도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 현재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의 AWS가 30%초반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20대 초중반%)와 구글 클라우드(10% 중반)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3월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액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285억달러에 달했다”며 “6월분기에는 애저의 성장 중 1% 포인트는 AI와 관련된 성장 수치일 것이며 결국에는 애저 매출의 25%까지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성장세가 오랜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마크 머들러는 “IT지출 둔화에 대응해 많은 경쟁사들이 투자를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핵심 제품에 AI를 깊이 내장함으로써 뚜렷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 새로운 기능 등) 새로운 발표는 이제 시작단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및 기존 고객들의 클라우드(애저) 채택 증가, 코파일럿 가격 인상, 신제품 출시 등 AI를 통한 변화가 오랜기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두자릿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매출 두 배 확대 및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0명으로 이중 43명(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28.61달러로 이날 종가 307달러보다 7%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IT지출 축소 및 성장모멘텀 우려 등으로 지난해 29% 급락했지만 올 들어 AI모멘텀이 부각되며 28%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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