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00억달러 넘게 투자했다”며 “검색엔진 ‘빙’에 AI를 접목한 빙챗을 출시한것도 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소프트웨어 제품에 AI를 탑재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일에서 AI가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며 “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소프트웨어에 AI를 접목한 오피스365 코파일럿(Copilot), 다이나믹365 코파일럿, 보안 소프트웨어 코파일럿 등을 출시했고 더 많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구글이 장악한 검색 엔진 시장에서 빙챗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듯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아마존에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질수록 클라우드 채택도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 현재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의 AWS가 30%초반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20대 초중반%)와 구글 클라우드(10% 중반)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3월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액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285억달러에 달했다”며 “6월분기에는 애저의 성장 중 1% 포인트는 AI와 관련된 성장 수치일 것이며 결국에는 애저 매출의 25%까지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성장세가 오랜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마크 머들러는 “IT지출 둔화에 대응해 많은 경쟁사들이 투자를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핵심 제품에 AI를 깊이 내장함으로써 뚜렷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 새로운 기능 등) 새로운 발표는 이제 시작단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및 기존 고객들의 클라우드(애저) 채택 증가, 코파일럿 가격 인상, 신제품 출시 등 AI를 통한 변화가 오랜기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두자릿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매출 두 배 확대 및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IT지출 축소 및 성장모멘텀 우려 등으로 지난해 29% 급락했지만 올 들어 AI모멘텀이 부각되며 28%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