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추락, 외국산 '부품결함' 때문…KAI "품질 강화로 재발 방지"

  • 등록 2018-12-21 오후 2:08:36

    수정 2018-12-21 오후 2:08:36

지난 7월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7월 추락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사고 원인이 외국산 부품결함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KAI는 21일 입장자료를 통해 “먼저 지난 7월 17일 해병대 마린온 사고로 순직하신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 장병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KAI는 이번 사고조사위원회의 최종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며 “사고 이후 KAI와 협력업체는 항공기 품질 향상을 위해 무결점 품질 운동을 선포하고, 비행안전 품목에 대한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항공기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KAI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 군과 국민이 신뢰 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의 원인으로 ‘로터마스트’ 부품 불량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로터마스트 절단에 따라 메인로터(주회전날개) 탈락으로 헬기가 추락했다는 분석이다. 불량으로 판정된 로터마스트의 제작사는 에어버스헬리콥터(AH)의 유럽 하청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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