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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신촌은 청년층과 유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이라 이들이 서로를 알 수 있는 문화 교류 기회를 확대해 한다”며 “유학생들은 고국 돌아가면 그 나라의 지도자로 성장할 사람들이 많아, 대학 시절에 한국 문화를 익히면 대외적인 관계를 더 좋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개 대사관도 참여해 각국이 자신들의 문화와 음식도 소개하고 교류하며 돈독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며 “신촌이 청년도시로 위상을 굳히고,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상권 활성화 계기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축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상권 활성화는 이 구청장이 취임 이후 1년여간 가장 공을 들여온 부분이다. 특히 연세대 입구에서 2호선 신촌역까지 약 500m 구간인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올 1~9월)는 신촌 상권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세로 유동인구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38.6%, 인근 점포 매출 증가율 22.0% 등으로 서울 타 대학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다시 운영해 결과를 비교해보겠다고 서대문구에 알려온 상황이다.
이 구청장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합의해 올 1~9월까지 차량 통행 시범 운영 후 해제를 약속했고 고시까지 한 사안”이라며 “지구 해제 이후 교통 흐름이 원활해졌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했고, 상권활성화도 서울신용보증재단 분석에서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갑자기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다시 통제를 해 그때 나온 수치로 평가하겠다는 것은 너무 황당하고 잘못된 접근”이라며 “2019년 전 코로나가 없을 때와 비교해 보면 되는데, 또다시 차를 막아 상권이 무너지게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의선 지하화와 신(新)대학로 조성 등도 민선 8기 핵심 추진 사업이다.
서부선 경전철 102번 정류장 위치 변경 논란은 이 구청장이 취임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사안이다. 해당 정류장이 승객 수요가 더 많은 기존 서대문구 명지전문대(충암초) 주변에서 은평구 응암초 주변으로 협의없이 변경됐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핵심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위치 변경은 없었다며, 변경시 공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구청장은 “서부선 민간 실무자를 만났는데 착공은 아무리 빨라도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이고, 그 사이 중간 점검을 해서 얼마든지 역사 위치를 바꿀 수 있다”며 “착공 지연 여부와 관련해 서울시와 공개 토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제동 유진상가 및 인왕시장 복합개발은 이 구청장이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사업으로 꼽는다.
최근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등 인기몰이 중인 홍제천 ‘폭포 카페’ 등 주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홍제천 폭포 카페는 8월 달에만 1만 9200잔을 팔았고, 적립된 금액이 3억원에 달해 100% 지역 장학금으로 쓸 생각”이라며 “안산 ‘황톳길’도 8월 개장했는데 벌써 5만명이 왔다. 이런 명소를 최소 2~3곳 더 만들어 주민 행복 100%를 추구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연세대 체육교육과·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성균관대 대학원 언론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6·18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