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오송, 우리 때와 판박이…행정기관 무책임”

"어떤 수장들도 참사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어"
  • 등록 2023-07-27 오후 2:23:52

    수정 2023-07-27 오후 2:23:52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 측은 27일 “관련 기관장들의 책임 의식이 전혀 없고, 희생자들이나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위로가 없다는 점에서 오송 참사는 이태원 참사와 판박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이 27일 오전 충북도청 민원실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은 27일 오전 11시 40분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충분히 예방하고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무책임한 행정기관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불행한 사태가 또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슬픈 참사를 겪는 유가족은 우리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줄기차게 이야기해왔다”며 “이런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지사의 ‘현장에 가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우리도 똑같이 이상민 장관에게 들었었다”며 “어떻게 똑같은 이야기를 그대로 할 수 있는지 제 귀를 의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에 재발 방지는 요원하다”며 어떤 기관의 수장들도 참사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