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3회 세계전략포럼(WSF)의 첫날 행사에서 대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들의 참여 열기도 저명인사 못지않게 뜨거웠다. 부족한 내용에 대해선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포럼내용에 관해 쪽지로 토론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이종민 군은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전체적으로 경제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행사였다"면서 "특히 최근 중국 경제의 경착륙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민석 군은 3년 연속 세계전략포럼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이데일리 경제포럼에 지속적으로 왔다"면서 "함께 온 같은 과 친구 5명들도 만족했던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강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토론자의 발표 내용에 대해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를 젓는 등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한 대학생은 "유로존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선 많이 들었지만, 정작 한국과 관련된 주제는 많이 듣지 못해 주제가 다소 이탈한 것 같다"면서 "발제자와 청중과 교류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현장의 온기는 트위터, 페이스북 온라인상에서도 이어졌다. 세계전략포럼 현장을 실시간으로 사진 찍어 강의 내용을 전달하는 누리꾼이 상당수 있었고,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을 타 포럼과 비교하는 날카로운 트위터리안도 눈에 띄었다.
@newyork***는 "이데일리가 또다시 자크아탈리를 초청한 것을 보면 단일화된 세계정부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평했다.
한편, 다음날 포럼을 기대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uzplat*** 트위터리안은 "드디어 내일 세계전략포럼에 참가한다"면서 "경영컨설팅의 구루인 톰 피터스를 직접 뵙게 된다는 것이 너무나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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