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봄날 예감, 계속될까

  • 등록 2011-02-08 오후 4:01:49

    수정 2011-02-08 오후 4:04:33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실업률, 소비자신용 등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주식시장에 주된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8일 증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의 긍정적 시그널을 감안하면 얼마간 낙관해도 좋을 듯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71%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70%를 넘은 건 위기 이전인 지난 2006년 이후 처음.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월트디즈니의 주당순이익도 전년 동기의 47센트보다 높은 56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개선되는 조짐이다. 미시간대의 1월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4.2를 기록해 70선을 넘었고,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8개월 만에 60선을 회복한 상황.

이집트 사태도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 이집트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32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334베이시스포인트(bp)를 기록해 지난 1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물론 전반적인 상황이 긍정적일지라도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에 따른 기술적 반락이나 이집트 사태 급변 등은 여전히 염두에 둬야 할 변수다. 넓게는 유럽 재정위기와 신흥시장의 인플레이션도 계속 잠복해 있는 불안요인이다.

◇ 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전 7시45분에 주간 ICSC-골드만삭스 체인스토어판매 지수가 발표된다. 오전 8시55에는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 지수가, 오후 4시30분에는 API 주간 원유재고가 나온다.

◇ 주요일정: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앨라배마주에서 연설한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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