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6년 만에 3월 판매 1만대 돌파 'SM6 효과'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신차 SM6 인기에 힘입어 6년 만에 3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었다.

르노삼성은 3월 내수 시장에서 총 1만23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6004대보다 70.5% 늘었다. 앞선 2월 4263대와 비교하면 약 2.5배(140.1% 증가)다.

지난달 초 출시한 새 중형 세단 SM6의 인기가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SM6는 이달 6751대 판매됐다. 누적 계약대수가 지난달 2만대를 넘어선 만큼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QM3(1015대)와 SM7(594대)도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그러나 SM3(869대)·SM5(867대)·QM5(89대)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줄었다. 전기차 SM3 Z.E.도 50대 판매됐다.

수출 1만4002대로 전년보다 8.7% 줄었다. 북미수출을 위해 위탁생산 중인 닛산 로그는 지난 달에도 1만3350대 수출되며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나머지 차종의 수출은 미미했다. QM5가 622대, SM3는 불과 30대만 수출됐다.

3월 전체 판매량은 2만4237대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수출 감소에도 내수 판매가 큰 폭 늘며 전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1분기 누적 판매는 5만4583대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내수판매는 1만6599대로 2.1% 줄었고 수출은 3만7984대로 3.2% 늘었다.

르노삼성은 올초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달 SM6를 중심으로 한 내수판매 급증에 힘입어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르노삼성 SM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