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스모는 세계 최초 CAR-T 세포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개발을 이끌었던 미국 유펜 연구팀이 주축으로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KIR-CAR 플랫폼을 독점 보유하고 있다. 이미 해당 기술을 이용해 미국에서 난소암, 중피종, 담도암 등 고형암에 대한 SynKIR-110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림프종 등 혈액암 치료 파이프라인 외에도 여러 고형암과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해가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CD19 바인더는 지난해 베리스모와 유펜이 체결한 산학 연구 협약의 결과다. 유펜의 도널드 시겔 교수는 베리스모 팀과 함께 최첨단 페이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 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높은 활성을 보이는 두 개의 항 CD19 바인더를 발견했다. 베리스모는 두 바인더 중 하나인 ‘DS191’을 혈액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SynKIR-310’에 적용하는 한편, 동시에 CD19 바인더를 필요로 하는 다른 신약 개발 회사에 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할 방침이다.
베리스모는 연말까지 DS191 바인더를 활용해 SynKIR-310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는 한편, 다른 암 항원을 타겟 하는 새로운 바인더 발굴을 위한 연구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베리스모 CEO인 브라이언 킴 박사도 “앞으로 KIR-CAR 수용체의 잠재력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CAR-T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며 “베리스모는 CAR-T 기술 개발에 있어 국내에서도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 이러한 파트너쉽을 통해 국내 CAR-T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