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주(3~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값이 오르며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0.04%)보다 크게 뛴 0.08%를 기록했다. 일반아파트는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지역은 중구(0.20%)다. 중구는 실수요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는 내달 재건축 심의를 앞둔 잠실주공5단지가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며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이어 중랑(0.09%)·서대문(0.08%)·강남구(0.07%)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경기·인천은 입주 물량이 몰린 김포한강신도시와 동탄신도시 전셋값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동탄신도시는 전주보다 0.08%, 김포한강신도는 0.05%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대선 이후 달라지는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수도권 매매시장은 가격이 소폭 오르겠지만 관망세 역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