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뉴욕 증시 움직임은 그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3주 연속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지난주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3%,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뉴욕 증시가 맘껏 산타랠리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건 바로 유럽과 중국이라는 2대 외부 악재 때문이다. 지난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번에 다섯 단계나 하향하며 유럽 우려를 다시 부각시켰고, 중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유로화 흐름만 보더라도 유로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완화되기는 커녕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지난 주말 1.3182달러에 마감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20일(현지시간) 아시아 시간대에서 1.3140달러(유로화 가치 하락)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반도 리스크라는 또 하나의 악재는 뉴욕 증시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 이날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 연평도 사격 훈련을 강행했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 하락했다. 훈련이 비교적 조용히 마무리되긴 했지만 긴장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다우와 S&P 등 주요 지수는 모두 1% 넘게 밀린 바 있다.
◇ 경제지표 : 미 동부시각 오전 8시30분에 10월 시카고 연방은행 전미활동지수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