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주택 가격 0.5% 하락…서울·수도권은 보합”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전망
  • 등록 2018-03-15 오전 10:55:50

    수정 2018-03-15 오전 10:55:5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0.5%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방이 9년 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공급이 많은 수도권 외곽 지역 역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8년 주택시장 동향·전망 및 주택사업 제도·설명회’에서 “올해 주택시장은 금리 상승, 수요 위축, 준공 증가 등 하방 압력이 크다”며 “주택경기는 상고하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위원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수도권은 보합, 지방은 1.0%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지역별, 주거유형별로 온도 차는 클 전망이다.

허 연구위원은 서울 주거용 부동산은 안전자산 인식이 강화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완만하게 유지되거나 보합 수준을 유지하지만 입주물량이 많은 수도권 외곽지역은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지방 역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될 전망이다. 허 연구위원은 “지방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올랐고 그동안 주택 공급도 계속 이뤄져 왔다”며 “현재 지방 주택 가격 하락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단독주택·토지 등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강남발 급등에 대해서는 허 연구위원은 “2013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진 유동성 공급과 규제 완화로 자산시장에 누적된 힘이 정점을 찍었다”며 “가상화폐, 주식시장 등 자산시장의 이상 열기가 최근 분명히 존재했고 강남 부동산 시장 역시 이와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이 제약된 상황에서 무차입이나 적은 차입으로 현재 가격이 상승한 강남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이들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강남권 주택가격이 급속도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건축 사업 위축,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으로 강남 부동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허 연구위원은 전세가격 역시 입주물량이 많아지며 0.5% 하락할 것이라 봤다. 특히 지방의 경우에는 역전세 문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사업자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거래량은 올해 1월만 보면 올라갔지만 차츰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허 연구위원은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등 여러 유동성 제약 속에서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수요가 위축되며 기존주택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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