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주(6~10일) 서울 아파트 값은 전 주 대비 0.02% 상승했다. 다음 달 말 관리처분총회가 예상되는 개포주공1단지와 오는 5월께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둔촌 주공을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같은 기간 0.10% 오른 영향이다. 반면 서울시가 전날 ‘주거용도 지역에는 최고 35층, 상업용도 지역에는 최고 50층’이라는 재건축 층수 제한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압구정 구현대 1·2·3단지는 이번 주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 잠실주공 5단지는 일부 50층 건립이 가능한 것에 안도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종로(0.11%)·강동(0.09%)·구로(0.0%)·동대문(0.09%)·강북(0.08%)·강서(0.07%)·강남(0.0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노원(-0.05%)·양천(-0.03%)·성북(-0.03%)·도봉(-0.03%)는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격이 이번 주 하락했다.
전세는 서울이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지만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는 등 국지적으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