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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열린 제20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난 10년간 부단한 반부패 노력 끝에 반부패 투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성과가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지난해 유례없는 반부패 노력을 통해 주목할만한 진전이 있었으며 ‘호랑이’나 ‘파리’도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CCDI)와 국가감찰위원회(NCS)는 지난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등록돼 감독을 받는 공무원 45명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수준이다.
환구시보는 청탁 반대 운동의 대표적인 사례로 부패에 연루돼 중국축구협회(CFA) 천쉬위안 회장의 몰락, 후웬밍 전 중국조선공업주식회사 회장의 13년형 선고, 홍리 중국 공상은행 전 부행장의 처벌 등을 꼽기도 했다.
시 주석이 반부패 척결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의 개혁 의지와 함께 내부를 장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그동안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통해 내부 고위급 관계자들을 숙청하기도 했다.
한편 공산당은 지난해 말에는 징계 조례에 대한 개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새로운 규정은 당 정책 또는 당과 국가 지도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읽기만 해도 처벌하는 등 징계 방안을 강화하는 방침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