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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13일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올 하반기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위조지폐가 주로 야간에 고령층 상인이 운영하는 상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위조지폐 피해 방지법 등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한은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 소속의 위폐담당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정기 회의를 열고 필요시 임시 회의를 개최하기도 한다.
위원회는 최근 신용카드, 모바일페이 등 현금이 아닌 지급수단 이용 활성화 등으로 대면 상거래가 줄어들면서 위폐발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정교한 방식의 위조 수표 제작 기법이 은행권 위조에도 활용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위조 방식에 대해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등 적극 협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한 홀로그램 등 중요 위·변조장치가 훼손되면서 위폐로 오인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돈 깨끗이 쓰기’ 홍보 등에도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위조지폐 제조,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은행권 위조방지장치, 위조지폐 식별요령, 위조지폐 발견시 행동요령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