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부가벤처스 사장은 11일 `2012 코트라 글로벌 창업·취업 포럼`에 참석해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창업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그 자신도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충분한 피드백을 받은 뒤 해외로 나갔다는 것. 그는 "소프트웨어는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이 이미 선도하고 있었고, 하드웨어를 중국보다 싸게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국으로 떠난 이후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는 송 사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겸손함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나보다 약하면 창업하면 안된다. 해외창업은 소명의식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창업하기 좋은 때지만, (많은 사람이 창업에 뛰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성공하기는 어려운 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사장은 1967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90년 삼보컴퓨터에 입사해 7년간 재직했다. 이후 삼보컴퓨터 미국지사 마케팅 이사를 지내다 미국으로 넘어가 98년에 이머신즈를 공동 창업했다. 2002년에는 더블사이트 디스플레이를 창업했으며 2003년에는 N컴퓨팅을 설립했다. 현재 부가벤처스와 제로데스크탑의 대표이사를 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