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04%, 0.73포인트 오른 1985.84에 거래를 마쳤다. 1991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한 때 1980선마저 내줬으나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폭을 줄이면서 간신히 상승 마감했다. 이틀째 상승세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1909억원을 사들이며 사흘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금융투자에서 2490억원을 사들였고 은행(75억원)과 연기금등(113억원) 등도 주식을 담았다. 반대로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1124억원을 팔았다. 다만 장 막판 매도폭을 줄이면서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개인은 115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비차익 매도가 1558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변동폭이 큰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88% 올라 137만7000원을 기록해 나흘째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과 현대차(005380)도 0.3~0.5% 올라 1~3위 종목이 모두 올랐다. 이밖에 강원랜드(035250), 현대중공업(009540), KT(03020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국타이어(161390) 등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삼성물산(028260)이 삼성SDS(018260)의 물류부문을 떼내 합병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7.02% 오른 반면 삼성SDS는 삼성물산 측에서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했음에도 10.78% 급락했다.
현대상선(011200)은 4000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권 출자 전환 가능성에 9.14% 급락한 반면 삼성중공업(010140)은 그룹의 추가 지원 기대감에 6.77% 올랐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아모레G(002790), 삼성화재(000810), 롯데케미칼(0111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1~4%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1491만주, 거래대금은 5조1502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3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4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