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 학업중단 숙려제에 참여한 학생은 모두 4만3854명이다. 이 중 최소 2주간의 상담·여행·예체능·직업체험을 한 뒤 다시 학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학생은 3만7935명으로 86.5%를 차지했다. 이는 학업중단 숙려제 시범운영기간인 2013년(34.7%)과 전면 시행된 2014년(81.9%)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교사가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개별상담을 하고 숙려기간 동안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한 게 주효했을 것”이라며 “대부분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그만두려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상담과 체험 과정에서 내게 맞는 진로를 찾게 되면 학업지속 의지도 생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통기준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자퇴 의사를 밝힌 학생들을 대상으로 숙려제를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연속 7일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이나 누적 결석일 30일 이상인 학생도 이에 포함된다. 또 교육청별로 최소 2주에서 최대 50일로 진행된 숙려기간도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게 ‘최소 1주일에서 최대 7주’로 탄력적 운영이 가능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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