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10일 오후 3시 열린 음반심의분과위원회에서 ‘라잇나우’의 청소년 유해매체물 지정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싸이의 정규 5집 앨범 타이틀곡인 ‘라잇 나우’는 발매 두달만인 지난 2010년 12월 가사에 ‘술’을 언급하고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성인인증을 거쳐야만 감상할 수 있는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됐다.
이번 결정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라잇 나우’가 술이나 담배 등 용어를 단순하게 사용한 곡,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과 시민 의식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 곡 등의 판단 기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해제된 싸이의 노래는 ‘오늘밤 새’ ‘미치도록’ ‘솔직히 까고 말해’ 등 4곡이다.
특히 여가부는 이번 심의를 앞두고, YG엔터테인먼트가 제기한 ‘라잇 나우’에 대한 유해물지정무효소송의 1심 선고를 미뤄줄 것을 서울행정법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라잇 나우’ 청소년 유해매체물 지정 해제 결정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