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보험 및 헬스케어서비스 제공기업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에 대해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며 이를 투자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견조한 실적 모멘텀과 성장모멘텀, 주주환원정책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 축소는 기회라는 것.
1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이영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유나이티드헬스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긍정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소폭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헬스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919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897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6.26달러로 예상치 6.16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올해 EPS가이던스를 종전 24.4~24.9달러에서 24.5~25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그는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 CMS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 요율 결정과 비만 및 당뇨 치료제 GLP-1 이슈, 의료 비용 이슈 등 우려 요인이 있지만 유나이티드헬스 실적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소한 불편함 정도의 무게라는 것.
이영진 애널리스트는 “12개월 예상이익 기준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8배로 최근 3년 평균 20.1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줄어든 밸류에이션 부담은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1등 기업에 투자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유나이티드헬스가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옵텀(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확장을 위해 M&A 등 추가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주주환원정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