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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년 16억9000만달러였던 경제자유구역 FDI(신고기준)는 △2019년 10억2000만달러 △2020년 9억1000만달러 등 2년 연속 감소해오다,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신산업과 지식서비스산업을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한 결과 의약·신소재 등 신산업 분야와 리조트·연구개발 등 서비스 분야의 해외투자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상별로는 사업장 신·증축이 수반되는 그린필드형 투자 유입이 12억8000만달러로 전체 실적의 98%를 차지했다. 국내 전체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에서 그린필드형 비중이 6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 기여도가 높다.
국가별 비중은 EU 40.8%, 중화권 31.6%, 북미 10.6%, 필리핀 10.0%, 일본 6.0% 순이었다. EU는 의약·리조트 개발·물류, 중화권은 의약·물류·금속, 북미는 의약·물류·이차전지, 필리핀은 리조트 개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자유구역에 각각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EU·중화권·북미의 의약·바이오 분야 투자가 인천으로 중점 유입돼 글로벌 바이오 생산거점 구축 작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성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코로나 확산이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제자유구역이 우수한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고 그간의 하향 추세를 반전시켰다”면서 “각 경제자유구역청이 수립한 발전 계획을 토대로 지역별 핵심전략산업 중심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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