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열풍 속 바클레이스가 꼽은 ‘그린 데이터센터주’

엔비디아·MS·아마존·알파벳 등 14개 종목 추천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필수 요소로 각광받을 것"
  • 등록 2021-09-13 오후 2:43:55

    수정 2021-09-13 오후 2:43:55

최근 월가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새로운 기업평가 기준으로 떠오르며, ‘친환경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데이터센터.(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최근 월가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새로운 기업평가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데이터센터란 각종 데이터를 모아두기 위해 설치된 시설을 말한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스는 기존 데이터센터들이 탄소발자국(발생시킨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으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의 14개를 소개했다.

사진은 바클레이스의 그린 데이터주 추전 종목이다.(사진= CNBC 캡처)


바클레이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견으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상위 10대 컴퓨터 중 9대를 가동 중”이라고 강조했으며, MS를 두고는 그린 데이터센터 분야의 리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마존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퍼블릭 클라우드 관련 가장 큰 기업이라며,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이들 기업이 에너지 효율 시스템을 목표로 삼는다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는 일정한 온도 유지, 데이터 보관 등을 위해 1년 365일 내내 전기를 소모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기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환경(E) 부문의 개선 압력을 받아 왔다. 실제로 암스테르담,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에서는 모든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해 엄격한 환경 표준을 도입했다.

바클레이스는 “데이터센터가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이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가 곧 비즈니스 필수 요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지속가능성을 논할 때 데이터센터를 종종 간과하고 있다”며 “향후 5~10년 동안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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