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스퀘어·미도파 합병 추진한다(상보)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롯데미도파(004010)와 롯데스퀘어 합병을 추진한다.

6일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와의 합병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합병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롯데미도파 합병설은 2002년 롯데의 미도파 인수 뒤부터 시장에 나돌았지만, 이번에도 구체적 실행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롯데미도파가 상장돼 있는 등 합병과정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으로, 향후 몇 년간은 실행에 옮기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합병의 필요성은 있지만, 과정이 복잡하고 합병의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빠른 시일에 합병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초 GS리테일에서 인수한 롯데스퀘어의 합병 시기는 롯데미도파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스퀘어가 아직 상장되지 않아, 합병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롯데스퀘어의 합병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롯데미도파나 롯데역사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롯데 유통 계열사인 롯데역사는 코레일과 합작 설립해, 지분 등의 문제로 합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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