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작년 순손실 2609억원(종합)

주 직무대행, "올해 10% 성장 목표"
  • 등록 2003-01-21 오후 6:29:37

    수정 2003-01-21 오후 6:29:37

[edaily 김병수기자] 국민카드는 2002년도 결산 결과 260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고,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1조2420억원으로 전년도 1조853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감독당국의 대손충당금 설정 기준에 비해 약 201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것이 전년도 대규모 순손실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카드는 만약 작년 결산에서 금감원에 제시한 충당금 설정 기준만을 적용할 경우 약 316억원의 손실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카드는 대환여신에 대해 금감원의 신기준보다 100억원, 현금서비스 미사용액잔액에 대해 79억원, FLC(신용불량)에 대해 23억원 등 201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또 12월중에 3~6개월 연체채권 710억원을 조기상각해 약 280억원의 추가 충당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는 "지난해말 현재 국민카드가 적립하고 있는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2001년말 2489억원 대비 6439억원 증가한 8927억원으로 감독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수준보다도 2013억원을 추가로 적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86조90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32.9% 증가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유동화자산 포함 청구금액 기준 1개월 이상)은 5.32%로 전년대비 2.76%포인트 증가했고, 카드론 연체율(유동화자산 포함 청구금액 기준 1개월 이상)은 4.36%로 전년대비 2.9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합산 연체율은 9.83%로 전년대비 6.27%포인트 상승했다. 주영조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올해 성장계획은 약 10% 정도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주 직무대행은 "상반기까지는 계속 연체 문제에 시달릴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나 목표한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 직무대행은 이어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각종 이자율 및 수수료 인상에 따라 연간 약 1900억원~2000억원 정도의 수지개선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구체적으로 현금서비스 이자율 인상(단순 평균 1.2%p, 실질 1.8%p)에 따라 약 1000억원, 할부구매 수수료 인상(약 1%p)으로 250억원, 카드론 이자율 인상(2.2%p)으로 550억원, CD기 이용료 사용자 부담에 따라 100억원 정도의 수지개선 효과를 제시했다. 반면 마케팅비용 약 40%를 축소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카드는 작년 하반기부터 약 1100억원, 지난 14일 500억원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앞으로도 추가로 약 500억원 정도의 후순위채권 추가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edaily 2003.01.14 | 16:14 "국민카드, 후순위채권 500억 추가 발행" 기사 참고) 국민카드(31150)의 이 같은 후순위채권 발행은 조정자기자본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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