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부전문가 상시로 뽑는다...올해 경력직 60명 채용

(사진=금융감독원)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수시·상시 채용 체계를 도입해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외부전문 인력을 뽑을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신입 공채직원(5·6급)을 중심으로 매년 1회 정기 채용하고 있으나, 감독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신규 감독수요 △결원 등 자체 인력상황 △외부의 금융감독원 입사 희망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채용 필요성이 있으면 소규모라도 적시에 채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총 18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50명(36.5%) 증가한 규모로, 신입직원 127명, 경력직원 60명을 뽑는다. 경력직원은 IT, 법률·회계, 금융회사 검사·리스크관리 등 전문가를 수시·상시 채용한다.

특히 이번에 채용하는 전문인력의 역량·지식이 조직 내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전문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근무토록 하는 등 전문가 경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문인력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동기·유인 부여를 강화하는 등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업무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수시·상시 채용 활성화를 위한 소통 채널을 확충키로 했다. 민간의 상시 채용 방식을 참고해 입사 희망자 등이 금감원 홈페이지에 등록한 정보를 채용 분야·인원 결정시 활용하는 한편, 입사 희망자에게 채용 공고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채용 관련 외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게시판·FAQ 메뉴 등을 신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