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14일 16시 4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채권값이 하루종일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가격조정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미국 금리 반락(채권값 상승)이 장초반 채 권값을 밀어올렸지만 효과는 지속되지 못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한동안 연말 분위기가 지속되며 채권시장이 뚜렷한 흐름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본드웹 프라임플러스에 따르면 14일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과 같은 112.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권사는 783계약, 보험사는 810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오전 3100계약 넘게 순매수하다 후반으로 갈수록 규모가 줄어 147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은행이 1769계약 순매도했다.
현물채권값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채권금리 상승).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물 금리는 4bp 오른 3.30%에 최종호가됐고,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1bp 오른 4.48%, 4.66%를 기록했다. 5년물은 4.07%로 전일과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지난 7일 97bp에 달했던 3-5년 스프레드는 77bp로 축소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금리는 반락했지만 경기 회복세와 감세연장에 따른 재정적자 악화 가능성,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는 월초 급락했던 국내 채권금리의 되돌림 현상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말 분위기 속에 거래는 점차 뜸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대내외적으로 이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없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들도 짧게 움직이고 있고 기관도 일부를 제외하곤 쉬어가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