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보다 '간편'한 스마트카드…KT, '클립 카드' 출시

총 21개의 결제 수단을 하나에 담아
단말기, 운영체제, 통신사 제약 없이 사용 가능
  • 등록 2017-06-13 오전 11:44:30

    수정 2017-06-13 오후 2:36:1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여러장의 카드를 넣고 다닌 두꺼운 지갑 대신 카드 한 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나왔다. KT(030200)는 최대 21개의 결제 수단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스마트카드 디바이스 ‘클립 카드(CLiP CARD)’를 선보였다.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카드 디바이스(ALL-In-One Smart Card Device)’인 클립 카드 출시를 발표했다.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카드 디바이스(ALL-In-One Smart Card Device)’인 클립 카드 출시를 발표했다. (사진=KT)
신용카드와 같은 크기에 간편결제보다 ‘간편’

KT의 클립 카드는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결제 수단을 하나에 담은 스마트카드 디바이스다. 스마트폰 앱으로 카드를 등록해 연동하기 때문에 특정 제조사의 단말기나 운영체제(OS),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스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방식은 신용카드 결제 방식과 같다.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결제단계를 최소화했다. 카드 중간에 있는 M(멤버십 카드)과 C(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카드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를 결제하듯이 상점 주인에게 전달하면 된다.

문정용 KT 플랫폼서비스 단장은 “기존 간편결제를 오프라인에서 이용하려면 디바이스를 꺼내 앱을 실행한 후 핀 넘버를 넣고 인증받고 승인하기까지 보통 15초가 넘는다”면서 “반면 신용카드는 꺼내서 전달하고 싸인만 하면 끝나 2~3초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클립 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로 무게 6g, 두께 0.76mm로 신용카드와 같다. 가로와 세로 각각 2.5cm 디스플레이를 통해 멤버십카드와 신용카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1번 충전하면 3~4주간 사용할 수 있다.

KT는 클립 카드의 보안도 강화했다. 문 단장은 “거래할 때마다 카드에 가상번호를 생성해서 전송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플라스틱 카드에서 제기되는 복제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KT의 ‘클립 카드’
금융거래 생태계 넘보는 KT

KT는 클립 카드를 통해 소비자와 카드사 등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클립 카드 하나로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한꺼번에 결제할 수 있으며 분실을 할 경우에도 즉시 정지를 시킬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국내에서 발급된 카드 4장 중 1장은 휴면카드로, 클립 카드를 활용할 경우 카드를 들고다니는 불편함이 줄어들기 때문에 휴면 카드는 없어질 것으로 봤다.

KT는 클립 카드를 통해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활성화시킨 후 송금, 투자, 자산관리 등 다른 금융 영역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KT는 13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거래 플랫폼 ‘클립’과 이번에 출시한 클립 카드를 통해 금융거래 플랫폼을 만들 전략이다. 또 카드사, 은행사와 협업을 통해 거대한 금융거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우리나라에도 핀테크 서비스가 많이 있지만 아직 시장을 뒤흔들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클립 카드는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무기가 될 것이다. 클립카드를 한국의 알리페이, 한국의 페이팔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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