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익 1조2280억..전년比 23%↑(상보)

하나은행 순익 1조2118억..전년비 20%↑
  • 등록 2012-02-09 오후 3:52:26

    수정 2012-02-09 오후 3:52:2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지난해 1조228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올려 2년 연속 `1조원 클럽` 행진을 이어갔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조2280억원 순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23.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대출자산 규모의 증가로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4조 1590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영업수익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4분기 순익은 대출금리 인하 및 예대율 개선 노력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퇴직급여 충당금 등 일시적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5% 감소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NIM은 2.22%로 전년 대비 0.01%포인트 올랐지만, 4분기 NIM은 전분기보다 0.21%포인트 감소한 2.06%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수익률(ROE)는 4분기 0.39%, 4.36%를 기록해 전기 대비 0.11%포인트, 1.5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1조 2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4분기 하나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0.20%포인트 감소한 1.74%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4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해 은행권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이월결손금 공제 만료로 인해 법인세 비용이 전년 대비 437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하나SK카드는 25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메가캐쉬백카드 100만좌 돌파, 통신과 컨버젼스 상품인 터치카드 시리즈의 성공 등에 힘입어 모바일 카드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캐피탈과 하나다올신탁은 지난해 각각 434억원, 10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93%, 48%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우량 차주 위주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자산 등 영업자산을 늘린데다 하나다올신탁의 자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196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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