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방문해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을 움직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2’에서 빛난 한국 IT기술을 올해에도 국내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정부가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종 확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판 CES’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0일 “한국판 CES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오미크론 확산 등 여파를 고려해 올해에도 열지 않기로 했다”면서 “CES에서 전시한 기업인들도 돌아오자마자 10일 간 격리를 해야하는 터라 별도 행사를 준비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판 CES’로 불리는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 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전시했던 국내 제품들을 국내 소비자에게도 다시 선보이자는 취지로 열렸다. CES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여러 미래 산업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대기업과 함께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하자며 문재인 대통령이 각별하게 관심을 가지면서 진행됐고, 정기적으로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은 2월초까지 행사개최를 놓고 고심을 했지만, 올해엔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극심한 상황에서 정부는 아예 행사 개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