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2분기 적자로 돌아서..주가 11% 급락

7~9월, 엔터테인먼트 부진 순손실 전환
  • 등록 2013-11-01 오후 5:57:08

    수정 2013-11-01 오후 5:57:0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일본 간판 전자회사 소니가 1일 일본 주식 시장에서 10% 이상 급락했다. 올 회계연도 2분기(7~9월) 실적 부진 때문이다. 이날 소니는 전날 대비 11.13% 하락한 1668엔에 거래를 마쳤다.

회계연도를 3월에 마감하는 소니는 지난달 3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7~9월 동안 193억엔(약 208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5억엔 손실보다 큰 규모다.

당초 148억엔 가량 순이익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실망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에 5년만에 흑자로 전환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터라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니의 실적 부진으로 미국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매니저이자 행동주의 투자자 댄 롭의 주장이 더 힘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댄 롭은 올해 초 소니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분사를 주장했다.

실제 소니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이번에 영화사업 부진으로 178억엔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니의 최대 주주(지분 6.5% 보유)인 롭은 올초 소니 엔터테인먼트가 불필요하게 큰 회사구조와 마케팅 예산을 갖고 있다며 분사를 요구했다. 소니 측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회사내 주요 동력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WSJ은 또한 소니가 실적 반등에 실패하면서 히라이 카즈오(平井一夫) 최고경영자(CEO)의 앞날도 불투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카즈오는 지난해 4월 소니의 장기침체를 끝내겠다며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TV사업 축소, 모바일 사업 집중, 유휴 임원 감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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