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잘못보냈네’...예보, 2년간 착오송금 86억원 반환

금요일·오후 2~4시 착오송금 가장 많아
인터넷뱅킹 이용많은 30~50대가 대부분
  • 등록 2023-07-12 오후 3:00:58

    수정 2023-07-12 오후 3:00:58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를 통해 지난 2년간 7015명에게 총 86억원을 돌려줬다고 12일 밝혔다.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는 착오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빠르게 되찾아주는 것이다. 착오송금 반환 제도를 이용하면 소송보다 비용 70만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92일 가량을 빨리 되찾을 수 있다. 예보가 지난 2021년 7월부터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착오송금 된 돈의 반환방법을 보면 95%(6642명)는 자진반환이며, 4%(285명)는 지급명령, 1%(88명)는 강제집행 등을 통해 회수했다.

특히 예보는 지난 2년간 축전된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착오송금 유형을 분석해 공개했다.
(자료=예보)
우선 착오송금 이유를 보면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가 65.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저장돼 있는 동명이인이나 비슷한 성명으로 잘못 보낸 경우가 16.4%, 최근·자주이체목록에서 잘못 선택한 경우가 14.3%로 나타났다. 특히 착오송금 당시 음주·졸음 등인 경우가 46.4%, 업무·운전·통화 중으로 다른 용무를 보면서 이체한 경우가 29.7%로 집계됐다.

또한 착오송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날은 주말보단 평일이 많았고, 요일로는 금요일이 18.3%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4~16시사이가 8%대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착오송금인 중에는 남성(54.9%)이 여성(45.1%)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높은 30~50대가 66.1%를 차지했다.

예보 관계자는 “올해부터 제도 지원 대상 금액 상한을 기존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금융소비자를 더욱 폭넓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적극 발굴해나가는 한편, 해외에도 제도 도입 필요성·운영 성과 등을 공유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금융생활 속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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