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금융사들은 3만 2100건의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20조원 규모로 신규 공급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 대비 약 1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금융사들이 시행한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은 1만 4423건, 8조900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7500건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2만9000건 17조 8000억원 가량이다.
이형주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최근 은행 자율대출이 급증하면서 기술신용대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며 “은행 자율대출은 초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10월 이후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지원건수의 59%, 금액의 6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올해에도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재무여력이 부족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 등에 대한 신용대출이 확대되도록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장은 “기술신용평가(TCB) 결과 및 대출 부실률 등 정보를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에 집적함으로써 기술신용평가의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평가결과 우수 은행에 대해서는 신·기보 출연료, 산업은행 온렌딩 대출 등 정책금융 지원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