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철책 월북' 22사단 현장 조사…월북자 신원 파악 주력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17명 급파해 조사
초동 부실조치 및 이동 경로 파악
월북자 신원 파악에도 주력…탈북민 가능성도
  • 등록 2022-01-03 오전 11:09:41

    수정 2022-01-03 오전 11:09:41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새해 첫날 강원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철책 월북’ 사건과 관련 군과 경찰이 월북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보분부 공보실장은 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미상 인원(월북자) 관련해서는 현재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2월 14일 촬영한 강원도 고성 GP 전경. (사진=연합뉴스)
군은 월북 발생 이후 22사단을 비롯한 부대 병력을 확인한 결과 인원에 변동이 없는 점 등을 바탕으로 민간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성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탈북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변 보호를 받는 탈북민 중 연락이 두절된 인원이 있는지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초동 부실조치 여부와 월북자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등 17명을 현장에 급파해 조사 중이다. 결과는 이르면 4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월북자의 신변 보호 차원에서 전날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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