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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6일 구속한 가해자 7명과 단순가담자 2명을 포함한 10대 가해자 9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촉법소년 1명은 지난 6일 가정법원 소년부로 먼저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여고생 A(17)양을 노래방과 관악산 등에 끌고 다니며 집단폭행하고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공동폭행 및 강제추행)를 받는다. 사건 당일 학교를 마친 A양은 가족에게 “아는 동생 집에서 자고 오겠다”는 말을 남긴 후 연락이 끊겼다.
지난 12일 경찰은 촉법소년 1명과 단순가담자 2명을 제외한 가해학생 7명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서울 북부지법은 16일 “범죄의 중대성 및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황에 비추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