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가나 주택사업, 중국 견제에 진통"

박영준 지경부 2차관 "親중국 성향 야당이 사업 발목"
  • 등록 2010-11-10 오후 4:26:51

    수정 2010-11-10 오후 5:36:03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STX(011810)가 아프리카 가나에서 추진하고 있는 1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주택사업이 중국의 견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사업에 대해) 중국이 한국에 대해 좀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STX의 가나 주택사업을 예로 들었다.

STX가 수주한 주택산업이 가나 의회까지 통과됐지만, 친(親) 중국 성향의 야당이 갖가지 이유로 반대하면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가나의 현재 정부는 중국식 개발의 대안으로 한국과 손을 잡고 싶어 하지만, 야당이 이에 대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중국 건설사들은 이미 15년 전부터 가나에 진출해 있어서 (STX의 주택사업 수주에 대해) 처음부터 반대가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가나 대통령을 베이징에 초청해 무이자 차관 20억달러를 제공키로 했다"며 "이런 것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STX의 프로젝트 자체가 아직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박 차관은 덧붙였다.

STX가 가나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택사업 프로젝트는 가나 수도 아크라를 비롯한 주요 10개 도시에 공동주택 20만호와 도시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1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STX는 지난해 12월 가나 정부와 현지 주택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에는 국가인프라 구축을 위한 추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TX는 "가나 정부와의 주택사업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연내에 가나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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