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여파?…강남 재건축 최고 1억5000만원 '털썩'

강남 4구 재건축 매맷값 11주 연속 하락
  • 등록 2017-01-19 오전 10:52:39

    수정 2017-01-19 오전 11:09:4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내림세를 탔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후 1억5000만원이나 가격이 내린 재건축 아파트도 있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이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등을 담은 11·3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올해 1월 둘째 주까지 11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강남4구의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은 평균 1.67% 내렸다. 송파구가 3.36% 하락했고 강동구가 2.94%, 강남구가 1.40%, 서초구가 0.77%씩 가격이 빠졌다.

특히 지난해 10월 22억원까지 올랐던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164㎡형은 현재 20억5000만원으로 매매 시세가 하락했다. 최근 3개월 새 1억 5000만원 빠진 것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형도 11.3 대책이 나오기 전엔 15억2000만원 선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1억4500만원 하락한 13억7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11·3 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폭은 지난 2015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여파로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얼어붙었던 시기보다 더 크다. 2015년 12월 둘째 주부터 2월 셋째 주까지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은 10주간 0.6% 하락했다. 11.3 대책 이후 11주간의 하락폭(1.68%)이 1%포인트 가량 더 큰 셈이다.

11·3 대책에 따른 낙폭이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발표 당시보다 더 큰 이유는 하락세로 전환되기 전에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5년 12월 당시 하락세로 전환되기 직전까지 49주간 9.28% 상승했고, 11·3 대책 발표 직전에는 35주간 16.79%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본격화할 지, 단기 조정에 그칠지는 설 이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통상적으로 설 명절 이전은 거래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당분간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11·3 대책 직후에 비해 하락 속도와 폭은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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