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삼성서울병원 도입

  • 등록 2023-07-17 오후 2:00:15

    수정 2023-07-17 오후 2:00:15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사진=와이브레인)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이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 본격 도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도입으로 마인드스팀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총 8곳에 도입됐다. 나머지 병원은 충북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영남대병원, 아주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북대병원이다.

이들 상급종합병원 이외에도 종합병원으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세종충남대병원, 해운대부민병원, 익산병원이 마인드스팀을 도입했고, 병원급으로는 국립교통재활병원에도 도입됐다.

마인드스팀은 현재까지 전국 총 88곳의 병원에 도입됐다. 해당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8곳 외에 종합병원 4곳, 정신병원 8곳, 병원 2곳, 의원급 66곳이다.

마인드스팀은 2021년 식약처의 시판허가 후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 선정 및 비급여 고시를 받아 국내 정신과 병원에서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전자약으로 처방되고 있다. 처방건수는 현재까지 약 3만 2천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마인드스팀을 이용한 치료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와이브레인은 마인드스팀의 환자 사용성과 편의성 개선을 위해 하이드로겔 패치를 새로 출시했다. 이마에 부착해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환자용 소모품인 하이드로겔은 기존 식염수를 묻혀 사용하던 스펀지를 대체해 전두엽에 전기자극의 전달율을 높이고 1개 제품으로 쾌적한 사용감을 유지하며 10회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그동안 주로 의원급 중심으로 도입 후 처방돼 온 마인드스팀이 최근상급종합병원 정신과에도 도입이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삼성서울병원 정신과에 도입을 통해 보다 많은 국내 정신과 병의원들이 마인드스팀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우울증 치료에 안심하고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인드스팀은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치료를 위해 재택 확증 임상을 통해 재택 사용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특히 2020년 진행된 국내 다기관 재택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 적용해 치료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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