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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313.0원)보다 10.8원 하락한 1302.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하락 반전이다.
이날 환율은 10원 넘게 하락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1301.0원에 개장한 이후 하락폭을 줄여가며 9시 50분께 1309.5원까지 올랐으나 그 뒤로 하락폭이 커지며 오후 12시 45분께 1298.2원으로 하락했다. 장중 환율이 하루 만에 1300원을 하회한 것이다. 오후에는 130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다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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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도폭을 줄이더니 나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런 분위기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75%, 1.97% 오른 2395.69, 797.3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장중 순매수 전환에 환율도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대형 이벤트가 있는 만큼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향성 베팅은 제한될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SVB 파산, 크레디트 스위스(CS) 위기 등에도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으로서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사이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하다는 압박에 놓여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FOMC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80%를 넘으면서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