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들, 러시아인 만난 건 통상적 정치 활동”

“상대편 조사 활동, 정치계에선 흔한 일”
  • 등록 2017-07-14 오후 1:56:08

    수정 2017-07-14 오후 1:56:08

도널드 트럼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짓 마크롱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식당에서 저녁 만찬을 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때의 러시아 연루 의혹에 빠진 아들 도널드 주니어에 대한 적극적인 변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만남을 가진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을 5개월 앞둔 지난해 6월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측 약점을 제공하겠다는 러시아 검찰 출신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났다. 그는 이 만남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걸 증명하고자 이메일을 공개했으나 오히려 이게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의 유착 의혹의 결정적 단서, 이른바 ‘스모킹 건’이 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아들은 훌륭한 젊은이이며 당시 러시아 검사를 만난 게 아니라 변호사를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상대편 조사(opposition research) 활동은 정치계에선 매우 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 앞선 1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 사실을 몰랐으며 이 일로 아들을 비난하지도 않았다”며 아들을 두둔했다. 또 앞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도 회담 초기 20~25분을 들여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물었으며 푸틴이 이 사실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여러 차례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 물었으나 그는 절대 아니라고(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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