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한 의료기기 업체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의료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의료기기 전문회사 코메드는 디지털 엑스레이에 초정밀 디텍터(Flat Panel X-Ray Detector)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엑스레이 `Titan2000`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 ▲ 코메드의 일체형 디지털 엑스레이 `Titan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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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드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디지털 엑스레이 `Titan2000`은 본체 유니트가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 머리·가슴 ·다리 등 다양하고 넓은 신체부위의 촬영이 가능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특히, 초정밀 디텍터(Flat Panel X-Ray Detector) 기술이 적용된 이 기기는 TFT(박막 트랜지스터)를 내장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필름 촬영의 엑스레이 보다 X-ray 영상을 획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수초 이내로 단축시켜 환자의 불편함을 줄였다.
이와 함께 디텍터에 사용되는 TFT 패널은 변환효율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정밀하게 자동 제어되기 때문에 깨끗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국제 의료영상표준이 적용돼 영상저장전송시스템 (PACS)과도 연동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메드 이자성 대표는 "Titan2000은 자동제어 기능으로 사용자의 편리성이 극대화됐다"며 "피폭선량이 매우 낮아 의원 급은 물론 대학병원까지 최적화된 의료 환경시스템 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제품의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메드는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체외충격파 쇄석기를 개발한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 엑스레이를 개발했다. 또,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미국·남미 등에 지난해 7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