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오는 21일부터 보안성·내구성이 강화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PC) 타입의 차세대 전자여권을 발급한다고 9일 밝혔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표지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변경되며, 사증 면수를 기존 24면은 26면으로, 48면은 58면으로 늘어난다. 사증면에는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주민등록번호 뒷번호 표기 제외, PC타입 개인정보면 도입 등 다양한 최신 보안요소들이 적용됐다. 새로운 여권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위·변조 기술에 대응이 가능하며, 해외에서 우리 국민들의 신분보호를 강화하고 출입국 절차를 편리하게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편배송을 희망할 경우 대행기관을 거치지 않고, 여권제작기관에서 희망주소지로 바로 배송해 여권 수령시간이 절약될 전망이다.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 후에도 기존에 발급받은 전자여권은 유효기간 만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해외 출·입국시 통상 6개월 이상의 잔여 유효기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 보유한 여권의 유효기간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권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기존 여권 재고를 활용해 유효기간 5년 미만의 여권을 저렴한 수수료(1만 5000원)로 발급받을 수도 있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대전시청 소통민원실 또는 각 자치구 민원실에서 발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