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기상청은 “기후변화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기압계 구조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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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26.2도), 강원 강릉(29.1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기존 11월 낮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특히 경남 김해시 진영읍은 30.7도까지 기온이 치솟는 등 무더위가 나타났다.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북쪽에서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 영역이 기압골을 통과하는 형태를 보였지만,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동서 순환이 강화되어 북쪽의 찬 공기 영역이 남쪽으로 많이 내려오지 못하는 구조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박 예보분석관은 “이와 연계해 지상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잡아 있으면서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한편 토요일인 4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주말까지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비가 그친 뒤에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반짝 추위가 오겠다.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도까지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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