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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소방 119구급대 출동건수가 1년새 10만 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기소방의 구급활동 건수는 폭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방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22년 경기도 구급활동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소방 119구급대 출동건수는 85만632건으로 2021년 74만2871건 대비 10만7761건(14.5%) 늘었다.
이송건수 또한 44만9429건으로 40만5839건이었던 전년 대비 4만3590건(10.7%), 이송 인원은 45만4221명으로 2021년 41만6919명보다 3만7302명(8.9%)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도소방 119구급대 활동 기록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37초당 1번씩 출동한 셈이다.
소방청은 지난 2014년 응급환자 대처 역량 강화와 업무과중을 막기 위해 구급차 1대당 전문 응급대원 2명과 운전원 1명이 탑승한 3인 체제로 운영하도록 각 지역 소방본부에 권고한 바 있다.
지난해 119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환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질병이 31만201명으로 전체 68.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사고부상 등 외상 8만6666명(19.1%), 교통사고 3만9717명(8.7%), 비외상성 손상 1만2106명(2.7%), 기타 5531건(1.2%) 순이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중증세이버(하트·브레인·트라우마)는 946명(279건)을 새로 선정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10년간 경기지역 구급수요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되며 잠시 주춤하더니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집합 금지가 완화된 2021~2022년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지난해 구급활동을 자세히 분석해 구급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구급대원 활동 여건을 개선해 도민들께 고품질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