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 20분경 의정부시청 내에서 청원경찰(이하 청경)인 박준범(36)씨가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 수거책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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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성을 주의깊게 관찰하던 박 청경은 남성이 시청 중앙현관에서 한 여성과 돈을 주고 받는 모습을 발견하고 보이스피싱을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체포했으며 현재 의정부경찰서 수사과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여성이 남성에게 건내려던 현금은 685만 원에 이른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과정의 돈을 전달받는 장소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시청과 세무서 등 관공서가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청 내 출입통제시스템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남성의 신분을 확인하고 이상징후를 파악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의정부시는 2018년 11월부터 청사방호와 민원인 안전을 위해 출입통제시스템인 스피드게이트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의정부시가 추진한 시청사 출입통제시스템이 효과를 얻자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의정부시가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한 이후 서울정부청사와 용인시, 하남시, 광주시, 평택시, 수원시 등도 차례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출입통제시스템 설치 초기 비판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민원인들이 방문하려는 부서의 위치를 스피드게이트를 지나면서 청원경찰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어 더 수월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