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의료취약계층에 12억 기부한 김은숙씨, 서울시 봉사상 수상

올해 수상자 개인 14명, 단체 7곳 선정
  • 등록 2020-11-26 오전 11:15:00

    수정 2020-11-26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11년동안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12억원 이상을 기부한 김은숙(81) 씨를 제32회 ‘서울시 봉사상’ 개인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32회 서울시 봉사상 대상 수상자인 김은숙씨.(사진=서울시 제공)


김씨는 작은 팥죽집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43년간 크고 작은 기부를 실천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120회에 걸쳐 12억원을 기부해 왔다.

5년 전부터는 보호자들이 면회를 오지 않는 서울시 은평병원의 소외된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50만원 상당의 간식을 매월 2회씩 지원하고, 지난해 2억원을 기부해 100여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기홍(63) 씨, 권영섭(84) 씨, 조옥순(74) 씨, 즐거운 청년커뮤니티 ⓔ끌림, 노원사랑 봉사회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수상은 청각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무료강의, 보청기 무상지원 등 청각학 전공을 살린 재능봉사를 해 온 구호림(54) 씨를 비롯한 개인 10명과 9년간 복지관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1회 약손봉사 활동을 해 온 ‘약손힐링봉사단’ 등 단체 5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59건을 추천 접수받아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최하지 않는다. 상패와 메달은 수상자에게 별도 전달하고 수상자 공적과 사진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소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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