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총선 불출마…“현 국민의힘, 민주적 정당 아냐”

김웅 국민의힘 의원 기자회견
  • 등록 2024-01-08 오후 1:44:01

    수정 2024-01-08 오후 1:44: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초선·서울 송파갑)은 8일 오는 4월 치러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이제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를 던진다”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를 묻는다. 제 답은 ‘그렇지 않다’”라며 “그래서 저는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포기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내놓은 그는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 제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 당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니라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며 “그것이 보수주의 정당의 책무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다. 운동권 전체주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바로 민주주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이 바로 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그동안 성원해주셨던 송파 주민 여러분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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