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010520)는 전일 대비 1.75%(1000원) 내린 5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3개월 동안 상승률이 50%가 넘는다. 18일에는 장 중 5만9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고가를 기록한 후 주가는 이날 하락 반전해 마감했다. 증권가는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로 조만간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부담감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현대하이스코의 목표주가는 올리면서 투자의견은 ‘보유’를 내놓는 증권사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현대하이스코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재료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자동차 경량화 사업 신규투자는 2015년 9월 완공될 예정으로 외형성장에 당장 크게 기여하기는 어렵다. 하나대투증권은 경량화 사업이 2016년에야 매출에 300억원이 추가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해외법인의 안정적 성장 역시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하이스코가 최근 50% 이상 상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 덕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하이스코의 1분기 실적뿐 아니라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해외 코일센터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인데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해외 증설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현대기아차 그룹과 함께 해외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하이스코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 사업이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담보한다고도 판단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애초 냉연사업 분할 이전에 추정했던 것 이상의 연간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