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1.69% 내린 9555.04,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1.63% 하락한 825.76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날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하향한 상황에서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20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리는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악화되자 경제회복 둔화 우려가 고조됐다. 여기에 간 나오토 내각 불신임 투표라는 국내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악화됐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는 외국인들이 지난주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29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 왔다.
엔화 가치는 오전 장에서 하락했으나 간 총리가 대지진 수습 이후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낙폭을 만회했다. 달러-엔 환율은 80.95엔으로 전날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날 오후 일본 중의원은 본회의를 열고 간 나오토 내각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했으나 부결됐다.
중국 증시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40% 내린 2705.18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건설은행과 중신은행이 각각 3.37%와 4.09% 밀렸다. 중국석유화학이 2% 하락했고, 에어차이나도 1.69% 내렸다.
이밖에 중화권 증시도 일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78% 내린 8991.3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1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49% 내린 2만3275.09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59% 내린 3154.1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