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은 피했지만`..금호석화 주가는?

지주사라 불똥 튈 가능성 높아.."확인 후 대응"
  • 등록 2009-12-30 오후 4:55:33

    수정 2009-12-30 오후 4:55:33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이 워크아웃 대신 자율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향후 주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호그룹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워크아웃을 최종 결정했다.

반면 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와 아시아나항공은 워크아웃에서 제외,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산업은행은 이 자리에서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은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계열사들과 달리 유동성 어려움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영업력 등은 양호하다"며 "회사의 자구노력과 채권단의 적절한 지원조치가 이어지면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방침은 기자회견 이전에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해 금호석유 주가는 하한가에서 낙폭을 만회하며 6.35% 하락한 2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워크아웃 대상이 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단기 급락 위기는 피해갔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이 그룹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워크아웃 여파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지환 교보증권 연구원 "금호석화는 그룹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금호산업이나 금호타이어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채권단이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의 출자전환을 할때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내버려두진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감자 가능성이 높아 금호석화에도 만만치 않은 불똥이 튈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채권단의 의지와 해결 방안 등을 조금 더 지켜보고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업상의 현금 흐름은 전과 같지만 워크아웃 기업들에 따라 재무제표가 크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지켜보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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