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하루로 끝내고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발표에 이어 외국인이 사자공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 장중 내내 1%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는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14일 코스닥시장은 전일보다 0.82포인트 오른 68.8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증시가 경기회복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메릴린치의 서베이와 아프칸 전쟁의 조기 종결 기대감이 가세, 급등한 것이 원군이 됐다.
이후 큰 등락 없이 69포인트 근처에서 머물다가 전일보다 1.19포인트(1.75%) 오른 6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거래량은 5억703만주로 지난 10월23일 이후 처음으로 5억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도 1조9064억원으로 전일보다 많았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업이 2.9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건설업(2.32%) 기타서비스업(1.19%)도 올랐다.
이날 오른 종목은 465개로 내린 종목 174개를 훨씬 웃돌았다. 이중 상한가는 35개, 하한가까지 밀린 종목은 3개였다.
오전 소폭의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던 외국인은 오후들어 다시 사자에 나서 62억원을 순매수, 32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개인도 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28억원, 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국민카드와 엔씨소프트가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며 휴맥스도 3.78% 올랐다. KTF는 0.51% 상승했으며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SBS 새롬기술 등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가 항공등급 상향조정 검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어플라이드와 에이디칩스 등 전일 거래를 시작한 신규주도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중 희훈 위닉스 제일엔테크 파인디앤씨 등 실적호전주가 눈에 띄었다. 또 반도체 D램 가격상승으로 관련종목인 동양반도체 아토 에이디칩스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한국디지탈이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밀렸으며 옌트우선주와 영풍정밀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흥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지만 71포인트까지는 매물벽이 있어 한두차례 조정은 있을 것"이라며 "뚜렷한 주도주 없이 순환매가 도는 양상이므로 길목지키기나 일정 부분 현금화, 조정시 저가매수 등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