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낙폭 회복했다…강남 재건축 단지 바닥 찍었나

개포1단지·잠실5단지 등 10월 수준 가격으로 '바짝'
"하반기 불안 여전…추세적 상승이라 보기엔 일러" 지적도
  • 등록 2017-02-23 오전 10:52:47

    수정 2017-02-23 오전 10:52:4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 시세가 반등하고 있다. 전매 제한과 청약 조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1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급락했던 매맷값을 거의 만회했다.

23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강남 일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지난해 10월께 고점 수준으로 바짝 다가섰다.

개포주공1단지 전용 41㎡형은 지난해 10월께 10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3 대책이 발표된 후 9억5000만원 선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관리처분총회가 내달로 다가오면서 현재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10억3000만~10억5000만원 선을 오가고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말과 이달 초 급매로 나왔던 물량은 모두 소진됐고 최근에는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재건축사업 속도도 빨라 기대감이 더 커진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도 마찬가지다. 서울시가 광역 중심지에 속하는 잠실역 인근에 있는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지상 50층 건립도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76A㎡형은 지난해 10월께만 해도 15억원에 거래됐지만 11·3 대책이 발표된 후 13억원 초반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가격이 회복되면서 얼마 전 14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진행 상황에 따라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단지 시세가 바닥을 찍고 완전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사업 속도가 빠르거나 서울시의 ‘35층 룰’에서 벗어난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대세 상승으로 점치기는 무리가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나 시장 분위기에 따라 시세가 언제든 등락할 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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